America/Bolivia

세상에서 가장 높은 수도 'LA PAZ'

soynani 2016. 3. 10. 16:19

 

오늘은 비자 연장을 위해 볼리비아 라파즈(La paz)로 떠나는 날

세상에서 가장 높은곳은 수도인 라파즈는 그 자체로는 볼거리가 딱히 없지만 우유니사막으로 가기위해 꼭 거쳐야하는 곳으로 많은 관광객으로 붐빈다  

 

 

 

 

쿠스코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14시간만에 라파즈에 도착했다

남미에서 버스를 타고다니다보니 한국에서 버스타는것은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었다 대관령 6시간? 우습다ㅇㅈㄹ

 

 

 

 

 

국경 넘으면서 입국할 때 받은 종이 안들고가서 20솔인가 벌금냈다능;;

들어올 때 입국심사서 윗부분은 들고가고 밑부분을 찢어서 주는데 이 종이 꼭 보관하셔야 돼요 아니면 저 처럼 벌금내야합니다ㅠㅠ 

우여곡절끝에 라파즈 도착! 맑은 날씨와 끝내주는 풍경으로 우리를 맞이해준다

이때까지 쿠스코가 제일 예쁜 도시라고 믿고 있었는데 라파즈에 비하면 쿠스코는 오징어다..

쿠스코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들어선 달동네, 맑은 하늘 , 도로 사이에 만들어 놓은 예쁜 공원들까지

정말 정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 아름다웠다

 

 

야간버스에서 내려 피곤한 몸을 이끌고 택시승강장으로 향했다

광장까지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15볼을 달란다 이것들이 바가지 씌우는거보소

됐다고 딴 택시 물어보니까 똑같이 15볼을 달란다 가려고하니까 12볼! 12볼! 이카던데 그것도 비싸거든 안탈끄다

화가나서 친구와 무작정 걷기로 했다 지도를 확인해보니 그닥 먼거리도 아닌 것 같았다

버스터미널서 쭉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한 10분정도 걸으니 산프란시스코광장 (Plaza San francisco) 이 나타났다

 

 

광장주변에 호스텔을 잡고 이제 돌아다녀볼까?  

 

 

우리는 지금 라이카코타 전망대(Mirador Laikakota)로 가고 있다

열심히 걷는 중 체력도 조오타

쿠스코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고산병도 없었다

 

 

거의 다왔다 길을 따라 계속 걸어요 걸어요 걸어요

 

 

남미 최빈국이라는 볼리비아

그래서 높은 건물들이 있을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중심가는 중심가인가 보다

라파즈도 쿠스코와 마찬가지로 산 위에 있는 집일수록 못사는 집이라고 한다 

 

 

건물 뒤쪽으로 보이는 빽빽한 달동네의 풍경과

 

 

중심가의 풍경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드디어 라이카코타 전망대에 도착 !

저 멀리 보이는 일리마니산 (해발 6400M) 만년설이라고 한다

 

 

 

 

 

이제 전망대에 위치한 박물관(?) 전시관(?) 으로 갑시다

 

 

 

 

이렇게 포토존도 있고

(여기는 정글이야 히히)

 

 

 

카카오전시관도 있고

볼리비아에 카카오가 유명하다네

 

 

카카오의 역사 블라블라블라

 

 

카카오를 먹어볼 수도 있다

아싸!!!!!!!!!!!!!!!!!!!!!!!!!!!!!!!!!!!!!! 내 초콜렛 좋아하는거 우째 알고

먹고나서 아 맞다... 이거 초콜렛이 아니고 쌩 카카오제... 카카오 99% 그거 먹는 맛이였다^^;;

 

 

 

 

이 외에도 실팔찌 만들기 등 여러가지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직원이 친절하게 따라다니며 설명도 해주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 해준다

덕분에 볼리비아에 대한 이미지 더 UP UP!

 

역시 각 나라 사람은 각 나라의 이미지를 대표한다

특히 남미에서는 한국인이 매우 드물므로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과 관심을 가져주는데

나 하나에 의해서 한국의 이미지가 좋아질수도 나빠질수도 있다 나도 한국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행동을 잘하고 다녀야징

근데 지구 정반대편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무지했다

나 보고 어느나라에서 왔냐길래 한국에서 왔다니 한국은 어디냐 한국은 무슨 말을 쓰냐 중국이랑 일본이랑 한국은 다른나라인가 다 다른말을 쓰냐

이렇게 물으신분이 계셨는데 멘붕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는게 나도 우간다가 무슨말을 쓰는지 알제리가 무슨말을 쓰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

차근차근 한국에 대해서 설명해드리니 아~! 이러시면서 몰랐다고 가르쳐줘서 고맙다고 하시는데 뿌듯함 반 속상함 반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 알아가는거지 빨리 한국이 전 세계에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능

 

 

숙소로 돌아가는 길

점점 해가지기 시작한다

 

 

해가 지니 더 멋진 풍경

산 위의 달동네에 불이 하나둘씩 켜지기 시작하며 장관을 펼쳐낸다

 

 

진짜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사먹은 햄버거

 

 

햄버거랑 감자튀김은 페루가 낫다..

가격은 싸고 양도 많은데 햄버거 빵도 딱딱하고 감자튀김도 퍼석퍼석

 

 

가다보니 무리요광장 (Plaza Murillo) 주위길래 급 들렀다

 

 

광장자체는 작고 볼건 없었다

 

 

근데 불킨 국회의사당이 너무 예뻤다

 

 

조명과 국기가 너무 잘어울렸다

 

 

여기는 대통령궁

이안에 볼리비아 대통령이 계신다 말이지? 뭔가 신기하다

앞에는 보초병들이 지키고 있다 

 

 

 

 

숙소에 돌아가니 방에 프랑스인 아저씨와 일본인 아저씨가 있었다

이야기하다 친해져서 내일 같이 다나기로 했다

내일은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하루하루가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