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rica/Morroco

[꽉자매 여행기/모로코] 온 세상이 파랑색으로 뒤덮인 스머프 마을, 쉐프샤우엔

soynani 2020. 3. 7. 21:15

페즈 반나절 투어를 마치고 ,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 버스터미널로 향하였다

 

 

지도에서 나온대로 따라가는데 버스터미널이 보이지 않는거다? 

캐리어는 무겁고 버스시간은 거의 다 됐고... 

 

다급한 마음에 길가던 시민을 붙잡고 물어봤는데, 이 아저씨 말 한마디 안하고 눈만 꿈벅꿈벅거리시더니

내 캐리어를 갑자기 끌고 가신다

 

당황스러웠는데 캐리어 끌어서 우리 CTM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셨다

오마이 갓... 모로코인들은 다 천사여? 

감사합니다 

 

 

 

CTM버스는 금방 매진이 되기 때문에, 표는 전날에 터미널에서 구매를 하였다

짐 부치고 출발해보자!

 

CTM 버스 내부

꽤 청결하고 편했고 짧은 시간 타서 그런지 불편한 점은 없었음

중간에 내린 휴게소에서 먹은 샌드위치

모로코 전통빵에 숯불에 구운 양고기(maybe..) 넣고 고춧가루 같은 것을 뿌려주시는데 JMTGR!

미안해 냥이들... 니들껀 없어

모로코에는 길냥이들이 진짜 많다

 

 

 

 

 

쉐프샤우엔에 도착하니 캄캄한 밤이였다

 

 

 

 

예약한 숙소가 조금 언덕에 있어서 올라가기 힘들었는데,

도착해보니 전망도 좋고 무엇보다도 리셉션이 VERY VERY VERY 친절해서 만족스러웠다

 

객실내부

이불도 뽀송뽀송하고 객실도 청결하게 관리하는 듯 하다

바닥에 수건깔고 발로 밀었는데 아무것도 묻어나오지 않았음 마루바닥이냐구요.... ㅠㅠ 대박스

객실 내부에서 보이는 풍경

그리고 야외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야경

웰컴티 & 과자 먹으면서 동행들과 밤 늦게까지 얘기하다가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와는 또 다른 풍경

꺄 조식이다 인스타용 사진찍으라고 너무 예쁘게 셋팅해주셨다

 

 

 

쉐프샤우엔이 파란색으로 집을 칠한 이유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유대인들이 스페인의 박해를 피해서 이주해오면서 그들이 성스럽다고 생각하는 '파란색' 으로 집들을 칠했다고 한다. 덤으로 파란색은 자외선 차단 및 해충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고 한다.

 

 

 

밥도 먹었으니 구경하러 나가보자

아침에는 살짝 날씨가 흐렸다!!

하지만 나는야 날씨 요정~ 몇 시간후에 날씨가 완전히 갰다~

(여행하는 내내 비가 온적이 한번도 없었다능 나 한국 들어간 다음날부터 비 내렸다고함)

숙소에서 조금 내려오면 보이는 카스바(성곽)

그리고 광장

딱 어디가 포토스팟이다 할 것 없이 도시 전체가 파랑파랑하고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여기에서 사진찍는데 갑자기 어떤 외국인이 다가와서 "오우.... 안뉘영하세욜??" 이런다

그래서 아 또 물건팔라고 하는 상인이거나 사진찍고 돈내라고 하는 사람이겠거니 싶었는데

 

알고보니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고 관광객으로 부모님과 함께 놀러온 것이였다

 

품에 한국어 수첩도 들고다니면서 자신이 공부한 것도 보여줬다 어찌나 열정이 넘치던지....

오해해서 미안해여.... 아임 쒀리 

골목에서 벗어나면 이런 주황주황한 오렌지나무도있고

허허 저 멀리에는 왠지 느낌이 바다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보였던 야생 닭

경사가 높다 너무 힘들다

그래도 올라오니까 꽤 전망이 괜찮다

하지만 알고보니 우리가 갈 전망대는 저 반대편... 뺑 둘러서 가고있었음

후,, 힘내서 열씨미 가보즈아!!!! 

 

 

 

햑 한 30분 넘게 걸었나? 도착했다 드디어!!!!!!!!!!!!!!!!!!!!!

너무 덥다

 

그래 이곳이지......올라온 보람이 있구나

조금 이른시간이여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인증샷도 찍고

저 오른쪽에는 돌산이 있었는데 갠적으로 돌산도 너무 멋있었다

내려와서 둘다 헥헥대면서 오렌지 쥬스도 사먹었다

 

 

어떤 도시보다도 더 따뜻하고 친절했던 쉐프샤우엔

도시 자체도 예쁘지만 사람들의 친절에 반해서 넘나리 행복했다

 

잊지 못할 것 같다!!!!!!!!

 

 

 

 

 

 

 

+CTM 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에서 살짝만 내려오면 이소룡 그림 붙어있는 식당있는데 타코 꼭 드세여... 두번드세여...

점심으로 먹었는데 여행하면서 먹었던 곳 중에서 제일 맛있었음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