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 Middle East/Turkey

코시국 터키여행 20. 이스탄불 근교 조용한 흑해도시 Rumelifeneri

soynani 2022. 1. 30. 14:31

이스탄불에 머무르는 동안 가볼만한 근교를 찾아보았다

야간기차를 타고 불가리아 소피아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나오면서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졌다

한국 입국하면 10일 자가 격리도 생기게 되었다.. 하 스트레스

 

겁이 나서 터키 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장소를 검색하던 도중 Rumelifeneri 라는 도시를 알게되었다

이스탄불 북쪽에 위치한 위치한 도시인데 흑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살면서 흑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을것 같아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술탄아흐멧에서 가는데는 두 시간정도 걸린다 

메트로 타고 종점까지 가서 종점에서 버스를 타고 또 한 시간을 가야한다

(나중에 호텔 직원한테 말했더니 거길 대중교통 타고 갔다왔냐며 놀랬음ㅋㅋ 차로는 금방 간다고한다)

메트로타고 가는길

현대에서 지었나보다 위에 현대 로템마크가 붙어있었다 자랑스럽다!! 한국짱

종점 HACIOSMAN역에 도착했다

내려서 HACIOSMAN 방면으로 올라가면 바로 버스 정류장(버스 차고지)가 있다 

150번 버스 타고 가는길

위치 키고 있다가 대충 목적지에 가까워질 때쯤 내렸다

내렸는데 웬 소떼가.. 아고 놀래라

Rumelifeneri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다!! 청도같은 느낌

북쪽에 위치해서 그런지 바람이 많이 불고 이스탄불보다 살짝 춥다

저 멀리 보이는 요새를 향해 계속 걸었다

여기도 소 떼가 있네 평화롭다

입구 도착!! 거의 다 왔다

물이 굉장히 맑았다 물 밑이 투명하게 다 보였다

요새 도착이다

특별한건 없지만 평화롭고 조용해서 좋았다 

나는 사람 북적북적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만 좋아하는지 알았는데 이런 조용한 시골분위기도 좋아하구나

나이가 들면서 성향이 바뀌는 것 같다

요새 사이로 보이는 흑해 바다가 너무 예뻤다

할아버지께 부탁드려서 찍은 사진

나 왜 이렇게 짧뚱해보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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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해는 왜 흑해라고 불리게 됐을까? 궁금해서 이유를 찾아보았다

두 가지 추측이 있는데

 

첫 번째는 다른 바다보다 검게 보여서 흑해라고 부른다는 설이 있다

흑해는 물의 순환이 잘 되지않아 산소가 부족하여 박테리아가 금방 죽는 환경인데, 죽은 박테리아에서 발생된 황화수소로 인해 바다가 검게 보인다고 한다

사실 동해 바다랑 차이는 못느끼겠는데 흑해라고 하니 괜히 더 검어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흠..

 

다른 설로는 튀르크족에서 검정색은 북쪽을 뜻한다고 한다 그리하여 튀르크족의 말로 해석하면 흑해는 북쪽 바다를 뜻하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설이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어찌됐든 간에 인생 첫 흑해를 보았다!! 꺄 

 

구경을 마치고 Mendir-Et ve KahVaLTı에 점심을 먹으러 왔다!! 리뷰가 많고 구글 평점이 좋길래 찾아가봤다

가는길은 좀 험난했다.. 공사장 지나치고 입구 철문 잠겨있어서 사람한테 열어달라고 해야지 열어줌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너무 추워서 실내로 자리를 옮겼다..

평일 애매한 시간대여서 그런지 손님이 없다

아싸 편하게 먹을 수 있겠다

QR코드로 메뉴를 볼 수 있다!! 터키에는 QR코드 메뉴판이 대중화되어있는 것 같다

Izgara tavuk şiş (구운 닭꼬치)로 주문

식전 빵과 각종 소스가 나온다 (추가비용 있음)

꺄 드디어 메인 메뉴 등장

와 생각했던거보다 양도 많고 플레이팅도 너무 정성스럽다 기분 좋아졌어... 맛도 나쁘지 않음 (터키음식치곤 맛있음)

웨이터분 친절하신데 나한테 관심이 너무 많으시다^^;; 하하

5분마다 오셔서 하우 알유 에브리띵 오케이? 물어보심

혼자 여행하냐고 물어보시길래 예전 악몽들이 떠올라서 친구들이랑 같이왔고 오늘만 나 혼자 다니는거다라고 말함  

다 먹고 가려고 하는데 차이티 주시겠다며 앉으라고 하신다ㅋㅋㅋㅋ 차이티 얻어마시고~

분위기도 좋고 편해서 커피 마시면서 더 앉아있었다

계산하는데 무슨 모르는 항목으로 10 리라? 가 추가되어있길래 뭐냐고 물어보니 주차 비용이라고 한다

차 안가지고 왔다고 하니 미안하다며 영수증 다시 뽑아서 가져다 주신다

계산할 때 항상 영수증 잘 확인하기★ 

레스토랑 앞 마당

음.. 닭요리 먹고 나왔는데 닭들이 엄청 돌아다닌다 괜히 기분이 그럼

레스토랑 주변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버스기다리다가 심심해서

이스탄불 도착!! 숙소 가면서 무스타파 아저씨 케이크 하나 사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