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타는 날
원래 창가자리에 앉는 것을 좋아하나 이틀 전에 생리가 터져버려서 화장실을 자주 가야하므로 또르륵... 체크인을 할 때 복도자리로 달라고 요청했다
너무나 서위트하거 친절하신 에티하드 아저씨가
특별히 원하는 복도자리있냐, 앞쪽이 좋냐 중간쪽이 좋냐 뒷쪽이 좋냐 이런거까지 다 물어보시고
복도자리로 배정해주셨다 갬동의 눈물스
이번 여행은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갑니데이... 착한 사람들만 만나서 너무 좋았어혀 하트 뿅
바르셀로나에서 아부다비까지 타고왔던 비행기
그리고 아부다비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는데....
응?
응??????
응???????????????
왜 내 자리가 창가자리인거지???????????
내가 잘못본게 분명해.... 띠로리
하지만 눈을 씻고 다시 봐도 내 자리는 창가가 맞았다.....
하.......... 아조씨가 나 복도자리라고 했었는데 이게 뭐야 엉엉엉 나뻐용
생리 둘째날이라 더 예민보스상태... 후 손님들 다 타고나면 남는 복도자리로 바꿔야지!!!!!!!!!!! 했는데...
다행히도 내 옆에는 아무도 앉지 않았고 편하게 밖을 보면서 갈 수 있었다 (개이덕!)
이륙 후 얼마 지나지않아 창밖으로 화려한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헐.... 두바이다.... 두바이 야경이다 대박!!!!!!!!!!!!!!!!!!!!!!!!!!!!!!!
놀래서 카메라 꺼내들음
와씌... 지리구연
미쳤다 너무 예쁘잖아.... 사진으론 안담긴다 이건 실제로 봐야함
(사진엔 안보이지만) 부르즈 할리파도 보였고 버즈 알 아랍호텔도 보였고
그리고 대망의... 인공섬 팜 주메이라까지
팜주메이라 항공샷 보고싶어서 헬기투어도 알아봤었는데 대박 !! 개이득
아저씨가 옆에 사람들 안 앉는지 알고, 야경보라고 일부러 나를 창가에 배정해주셨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착각일수도 있지만 하여튼 기분도 좋고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나 너무 행복해요 에티하드 사랑해요
하지만 기내식은 맛이 없어... 미안해...
한국에 다와가니 시국이 시국인지라 감염병 안내서와 문진표를 나누어준다
하... 한국들어가면 다시 이렇게 마스크 하고 다녀야겠지
마스크 안 끼던 세상으로 돌아가고싶다...
한국에 도착해서 문진표도 제출하고(기침이 있고 인후통이 있어서 솔직하게 적어냄) 열도 측정했다
다행히 열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갔고 수동감시대상자(?)로 2주내에 발열과 함께 증상발현시 신고하고 검사를 받으러가기로 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부터 다시 출근몬으로 돌아가는거였지만 연차를 내고 일주일가량 더 쉬기로 했다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려고 배달 음식을 거의 매일 시켜먹었었는데 응^^... 그때부터 나는 확찐자가 되었다...